Friday Sneakers #17 아디다스 2019년 1분기 실적 분석

  지난 53일에 아디다스는 2019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분기 발표와는 다르게 이번 발표 후에 아디다스 주식은 +8.3% 오르며 최소한 주식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191분기 실적 호재로 2019년 전체적으로 예상했던 수익보다 더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과 이커머스가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연간 실적발표에서 2019년에 아디다스는 제품에서는 이지(YEEZE) 공급 확대, 시장에서는 디지털, 그리고 소비자에게는 멤버십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비록 한 분기 이지만, 이지에 의존하지 않고도 의미 있는 성장을 디지털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1분기의 성공이 아디가 의도한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그 방향이 맞았다고 볼 수 있을 거 같다.

 

 

아디다스 인스타그램에서 해당 사진을 찾아서 클릭해보면 인스타그램에서 바로 결제 가능하게 구현되어 있다.

  

   인스타그램 (INSTAGRAM)

   이번 아디의 실적에 대해서 2가지 키워드,인스타그램(Instagram) 비욘세(Beyonce) 로 요약 가능할 것 같다. 먼저 아디다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바로 구매할 수 있게 만든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이 부분이 성공적이었다고 보여진다. 아디다스 인스타그램 페이지에서 인스타에 포스팅 되어 있는 사진의 제품을 다른 곳의 링크 없이 바로 결제 가능하게 되어 있다. 확인을 해보니 인스타그램 안에 아디다스 매장이 있는 느낌이다. 인스타 체크아웃 시스템이 아디다스를 통해서 검증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리테일 브랜드들도 이 부분을 추가하려고 할 것 같다. 그 외에 디지털을 보면 중국의 TMALL과 합작하여 UltraBoost19를 런칭한 소식도 있는데, 이 부분은 디지털 파트너십 확보를 통한 경쟁력 확보 차원으로 보여진다.

   

아디다스와 협업 발표 후 비욘세 인스타그램

   비욘세 (BEYONCE)

   카니에 웨스트를 잡은 아디다스는 이번에 비욘세까지 영입했다. 비욘세, 콜린 캐퍼닉, 르브론 제임스 등은 미국의 아이콘 같은 존재로서 미국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요즘 사회에서 이슈가 되는 흑인, 여성에 관한 부분에서 아주 적절한 사람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비욘세가 유명한 팝스타 이지만, 미국 사회에서는 팝스타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 절대 강자가 없는 여성 스니커즈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미국 시장에서 아디다스가 나이키를 추격하는데 더욱 더 큰 동력을 얻게 됬다고 생각한다. 푸마가 리한나 협업으로 몇 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낫듯이 비욘세의 협업오 기대가 많이 된다. 참고로 비욘세 남편 JAY Z는 푸마에서 농구 부분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해결 해야 될 숙제 

   좋은 실적이 있지만 여전히 아디다스가 해결해야 될 문제는 있다. 2018년 실적 발표할 때 가장 큰 문제로 이야기 되었던 미국 에서의 제품 공급 부족 문제다. 그 우려는 현실이 되어서 미국 지역 성장은 +5%에 그쳤고 현재 미국에서의 브랜드 모멘텀을 생각하면 아쉬운 수준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항공운송을 확대하고 새로운 공급처를 발굴하려고 한다. (20191분 재무제표에 유형자산 부분이 크게 증가했는데 뭔가 움직임이 있는 거 같다.) 다음으로는 유럽에서의 부진이다. 지난 분기에 이어서 유럽은 다시 역성장 했는데 글로벌 브랜드로서 유럽도 하나의 지역일수도 있지만 본진이라는 상징적인 의미와 지속적으로 돌파구를 못 찾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라고 보여진다.

 

   그 외에는 마진이 개선되어서 전체 매출은 크게 성장하지 못했으나, 수익 면에서는 오히려 좋은 기대감을 주는 1분기 실적 발표 였다. 매출이 그렇게 만족할 만 하지 못하나 시장에서의 확실한 성장동력을 보여줬고 새로운 브랜드 모멘텀에 대한 기대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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