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Sneakers #1 2019년 나이키 전망

 

리테일 산업을 분석 할 때, 3가지 렌즈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장(marketplace), 소비자(consumer), 제품(products).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개인적인 생각 하나 이야기 하면,,, 영어의 retail industry를 유통산업이라는 말로 번역하는게 과연 맞는가 라는 생각이 든다. 유통이라는 단어가 들어 감으로서 많은 부분 retail industry를 시장 중심으로 바라 보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물론 한국에서 백화점, 몰 등이 전통적으로 큰 부분이고 세계적이고 대중적인 의류, 신발 브랜드가 없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도 많이 고도화 되었으니 이제는 retail industry 라는 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봤으면 한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회계연도 기준 2019 2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 나이키 주식은 +7% 상승했다. (참고로 나이키는 회계연도가 61일에 시작한다) 그만큼 모든 면에서 기업으로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주식이 -3% 정도 떨어졌다. 매출은 Market consensus 이상이었으나 margin이 생각한 것 보다 부족하다는 부분이었다. 사업하는 사람 입장에서 마진구조는 정말 중요하다. (추후에 FILA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자세히 이야기 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진도 좋았기 때문에 바람을 제대로 탔다. 2분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2019년의 나이키의 모습을 조금은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눈 여겨 볼 만 하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시장, 소비자, 제품의 관점으로 바라보자.

 

먼저, 시장의 입장에서 보면 나이키의 가장 큰 시장인 (35-40%) 북미 지역에서 9%의 성장을 이뤄냈다. 중국의 26% 성장은 이제는 좀 당연시 되는 부분이 있다 ㅎㅎ 북미 지역에서 성장이 중요한 이유는 나이키의 가장 큰 시장이기도 하고 스포츠 용품의 가장 크고 선도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불과 일년 전만해도 성장이 마이너스에 북미 아디다스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어서 북미 지역은 아픈 엄지 손가락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성장 모멘텀을 타고 있다.

 

제품의 입장에서는 Element87이 올해의 스니커즈 상을 탔으며, 여전히 맥스군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참고로 작년에 처음 나온 AIR MAX 270은 출시되자 마자 Top10 selling product에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엄청난 거품이 꺼져버린 조던 브랜드도 이제 다시 리바운드 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 AJ11 콩코드는 스니커즈 시장에서 조던의 철옹성을 증명했다. 개인적으로 콜라보 제품을 썩 선호하지 않는데, 이번 AJ1 ORIGIN with Spider ManAJ1 브레드에 필적하는 자태를 가지고 있다.





#. AIR MAX 270은 2018년에 처음 출시 되었다. 기존의 AIR MAX 93처럼 양옆, 그리고 후면에서 AIR MAX를 감상할 수 있으며, 터질 것 같은 AIR BAG은 근래 스니커 트렌드인 두툼함과도 연결되어 시장에서 반응이 뜨거웠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온라인으로 나이키를 접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나이키 공홈에서의 드로우가 낯설지 않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카시나 등에서도 제품의 선택의 기회가 생겨 인터넷 발품을 조금만 팔면 기회는 반드시 오게 된다. 수없이 떨어지지만 꼭 한 번 온다. (참고로 나도 한 번 왔다 ㅋㅋ)

 

분석은 여기까지 하고 그럼 전망을 한 번 해보자. 나는 CEO의 말 중에서 "Full innovation pipeline" 에 무게를 두고자 한다. 최근에 나이키의 행보를 보면 퍼포먼스 뿐만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 에도 상당히 무게를 많이 주고 있다. , 공부는 전교 1등하고 운동도 잘하고 잘생기고 매너도 좋고 심성도 고운 것을 목표로 삼는 다는 것이다. Balance sheet 상에서도 PPE가 늘어나는 것을 보면 꾸준한 투자가 이루어 지고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확실하게 제품군에는 다양성이 눈에 많이 띈다. 특히, 나이키 의류하면 운동복을 쉽게 떠올리는데 나 라이프 스타일도 잘해요~ 라고 말할 정도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마라톤 2시간의 벽을 깨기 위한 노력으로 만들어진 고기능성 신발 플랫폼들이 라이프 스타일로 흘러가서 새로운 제품을 또 창조한다. 그래서 2019년에는 맥스와 리엑트를 아웃솔로 하는 다양한 제품군들이 선보일 것 같다. 그러면서 나이키의 전매특허인, 좋게 말해서 하이브리드 나쁘게 말해서 잡종 신발을 선보일 거 같은데 역사적으로 봤을 때 크게 기대는 안하지만 매우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을 업데이트 해야 될 것 같다. 실적 발표에 디지털이라는 단어가 몇 번은 나온 것 같다. 스마트폰으로 제품 구매하는게 한결 쉬워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봇하고 싸워야 되는 선척순 보다는 신에게 운명을 맡기는 드로우가 더 많아 졌으면 한다.

 


#.참고자료 

나이키에서 공시한 실적 발표

https://news.nike.com/news/nike-inc-reports-fiscal-2019-second-quarter-results

에어맥스270 2018 Q1 TOP 10 

https://solecollector.com/news/2018/06/best-selling-sneakers-q1-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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