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채널은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서클, 브랜드는 저 서클안에 소비자를 두고자 한다. 

 

   Friday Sneakers #20 옴니채널 역량, 브랜드는 무엇을 갖추어야 하는가

   최근에 신세계와 롯데 백화점에서 옴니채널 (Omni-channel) 강화라는 기사를 접할 수 있다. 옴니채널에 대해서 처음 나온 이야기가 아니다. 기사를 찾아보면 2015년에도 옴니채널을 강조하면서 역량을 강화하려고 노력한다고 나와있다. 4년이 지난 지금에도 왜 옴니채널만 이야기 하고 그 다음을 이야기 하지 못할까.

 

   먼저, 옴니채널의 정의 대해서 알아보자. ‘모든 것, 모든 방식을 의미하는 접두사 옴니(omni)와 유통경로를 의미하는 채널(channel)의 합성어로, · 오프라인 매장을 결합하여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쇼핑체계라고 네이버 시사 상식 사전에 나온다. 소비자는 매장을 방문할 경우 매장에 가지고 있는 재고에 대해서만 구매를 할 수 있다. 이 사실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옴니채널이 되면 단순하게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제품을 사고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제품을 사는 것이지만 나아가면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일한 서비스와 구매를 가능하게 하는게 옴니채널의 기본 컨셉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옴니채널이 단순히 매장의 입점 고객수를 늘려서 향후 오프라인 매장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 순간부터 옴니채널 전략은 망하는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소비자를 중심에 두고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브랜드나 회사의 전략의 큰 테두리 안에서 소비자들을 가둬 두는 걸 목표로 해야 옴니채널에 대한 바른 출발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옴니채널에 대한 관심이 이번 처음이 아니다. 그래서 옴니채널 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 보면 많은 기사들과 관련된 자료들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마케팅과 컨셉 혹은 정의에 관한 부분이라 오늘은 이것을 구현하기 위해서 어떤 역량을 갖춰야 되는지 스포츠 브랜드 중심으로 살펴보자.

  

   역량1. 통합 재고 통제 시스템

   먼저, 옴니채널의 가장 핵심은 통합 재고 통제 시스템이다. 리테일 비즈니스가 생각보다 후진적이라고 자주 이야기했는데, 매장에서 재고를 받고, 판매를 하고 일부를 교환 환불하고 등등의 일련의 활동에 대해서도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브랜드가 많이 없다. 부실한 시스템에 옴니채널을 돌리면 그 회사는 대 혼돈에 빠지는 것이다.

옴니채널의 비즈니스는 상당한 기술적 진보를 기반으로 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옴니채널에서 구현하려고 하는 것들이 상당히 복잡하기 때문에 그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핸들링 하기 위해서는 큰 데이터를 충분히 수용하고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가장 우선으로 필요하다. 이전에는 단순하게 한 매장의 입고, 판매, 반품 등을 다뤄야 했다면, 옴니채널 에서는 입고도 본사의 재고인지 다른 매장의 재고인지도 구분해야 하고 판매도 매장에서 직접 판매한 것인지 온라인에서 판매한 것인지도 알아야 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붙였다고 생각하지만, 엄청나게 많은 경우의 수가 발생하게 되고 그걸 제대로 통제하는게 옴니채널의 시작이다.

 

   역량2. 옴니채널 정책

   다음으로 옴니채널의 기반인 재고 통제 시스템을 갖췄다면 그것에 맞는 회사 내 정책을 잘 만들어야 한다. 특히, 옴니채널의 확장으로 인해서 가장 문제 되는게 반품 이슈다. 제품을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손해만 발생하게 되는데 판매 후 반품까지 다른 소비자에게 팔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반품에 드는 비용을 대부분 판매자가 부담하기 때문에 매출과 수익 둘 다 놓치는 형이다. 소비자들은 더욱 더 편하게 반품하기를 원하는데 이에 대해서 적절한 대응책을 미리 마련해 두지 않으면 현장에서는 혼선이 발생하고 매출에 대한 기회를 야금야금 잡아 먹게 될 것이다. 또한, 옴니채널에 대해 잘 만들어 진 정책이 회사 내부 직원들에게도 옴니채널에 대한 이해도를 높혀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역량3. 종합 물류 시스템 (스피드가 아닌 다양성을 통제 가능한)

   이렇게 시스템과 정책이 갖춰줬다면 다음은 물류에 관한 부분이다. 옴니채널의 정의에서 이야기 했듯이 옴니채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소비자에게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되는 것이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상당히 스피디(?!) 하게 배송을 하는 편이라 물류의 속도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옴니채널의 복잡성 때문에 물류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주문과 반품을 소화할 수 있는지 확인해 봐야한다. 본사의 물류센터에서 매장으로만 제품이 가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바로 가야 되고, 또 매장과 소비자 사이에 발생하는 물류도 통제해야 되고, 다양한 경우를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물류 시스템이 옴니채널에서는 꼭 필요하다.

 

   역랑+@. 간편한 결제 시스템

   마지막으로 결제에 관한 부분이다. 혹시 쿠팡에서 구매를 하는데 까지 걸리는 클릭 수 혹은 터치 횟수 혹은 느끼는 시간이 얼마나 빠른 지 다들 경험해 봤을 것이다. 그리고 카카오페이, 페이코, 신세계 페이 등을 통해서 우리는 순식간에 결제를 할 수 있다. 소비자가 오프라인에서 카드로 한 번에 계산 가능하다면 그걸 스마트폰으로도 구현 가능하게 해야 한다. 소비자가 구매와 결제, 그리고 반품과 교환까지 어떤 채널인지 못 느끼고 편하게 제품을 구매한다면 옴니채널이 성공적으로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말한 시스템, 정책, 물류, 결제 이 4가지가 준비되었다면 그 브랜드는 옴니채널에 대한 기본이 준비된 것이다. 그럼 그 다음에는 어떤 것들을 옴니채널을 통해서 구현 할 수 있을까. 앞서 이야기 했듯이 현재 이커머스의 중심은 커머스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넘어가고 있다. 이런 시대의 변화 속에서 옴니 채널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고 어떤 가치가 창출되는지 한 번 예상해보자.

 

   소비자 중심의 이커머스의 척도, 옴니채널

   소비자 중심의 이커머스의 대표적인 전략 중에 하나가 브랜드 자체 앱과 그걸 통한 멤버십 서비스의 구현이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자신들의 앱을 사용하길 바라면, 그렇게 만들기 위해서 멤버십 혹은 로열티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옴니채널이 된다면 소비자들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해서 원하는 제품을 언제든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구매할 수 있고 멤버십 혜택을 받으면서 브랜드와 접점과 소비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강남역 나이키 매장에 신발을 사러 갔는데, 재고가 없다면 쉽게 다른 브랜드 제품을 사러 갈 것이다. 하지만, 옴니채널이 갖춰져 있으면 매장에 재고가 없더라도 다른 곳에 있는 매장의 재고를 구매할 수 있어서 브랜드로서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거기에 소비자가 멤버십 서비스(멤버십 할인, 피팅 서비스 등)를 받음으로서 소비자는 한 층 더 해당 브랜드에게 점점 빠져 들게 되는 것이다. 아디다스도 지금 "크리에이터 클럽"이라는 멤버십을 잘 진행중에 있고, 옴니채널에 대한 역량을 2019년에 확실히 갖추겠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아디다스 2019년 전망 참고) 그리고 나이키 강남매장에서는 옴니채널을 느낄 수 있으니 한 번 체험해 보는 걸 추천한다.)

 

   옴니채널은 브랜드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큰 혜택이라고 볼 수 있다. 대신 역량을 갖추는데 큰 투자가 자금적으로 조직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옴니채널은 현재 이커머스의 시대에 맞게 조직을 전환시키는데 구심점을 할 수 있으며, 나아가서 업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갖추어야 필수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갈 길 먼 옴니채널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9060502101132060001&ref=naver

 

신세계 백화점 옴니채널

http://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5210

 

이커머스에서의 앱과 멤버십을 가진 브랜드 현황

https://www.l2inc.com/daily-insights/the-digital-personality

 

2019년 아디다스 전망 3부 (2018년 결산 및 2019년 전망)

https://logangarage.tistory.com/16

NIKE FIT은 각 신발마다 자신에게 최적화된 사이즈를 알려준다.

   Friday Sneakers #19 당신이 알고 있는 신발 사이즈가 정말 맞을까요?

   (부재 : 기술의 진보가 스니커즈 시장에 미치는 영향)

   

   당신의 발사이즈는 어떻게 됩니까 라는 질문을 받으면 한 단어로 대답하는게 쉽지 않다. 내가 가지고 있는 신발들의 사이즈를 전부다 확인해보면 대표적인 사이즈가 있지만 모든 사이즈가 동일하지는 않다. 브랜드 마다 다르고 신발의 종류 마다 미세한 차이가 있다. 그리고 나의 발 사이즈가 정말 280mm 일까? 그렇지 않다. 가장 잘 맞는 신발이 280mm이기에 나의 발 사이즈는 280 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런 문제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Nike Fit 이라는 기능을 선보였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자신의 발을 촬영을 하면 해당 신발에 맞는 사이즈를 알려준다. (아래 링크된 유투브 동영상을 보면 한 방에! 이해 된다.) 나이키에 따르면 60%의 사람들이 자기 발에 맞지 않는 사이즈를 선택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온라인에서 구매한 제품을 반품하는 이유의 27%가 사이즈 이슈라고 한다. 한국에서도 스니커즈 커뮤니티 관련된 주요 이슈 중에 하나가 해당 신발에 대한 사이즈다. 예를 들어, 최근에 런칭한 사카이도 런칭 이후에는 사이즈에 관한 이야기 커뮤니티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나이키 닷컴 리뷰에도 상당 부분이 사이즈를 어떻게 해야 될지에 대한 이야기 이다. 이런 부분들이 Nike Fit으로 어느 정도 해결될지 기대된다. Nike Fit 7월에 미국, 8월에 유럽에서 런칭할 예정이며, 나이키 직영 매장에서는 매장 직원들이 이 기능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오늘 이야기의 주제는 기술의 진보가 스니커즈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한다. 지난 번에는 디지털 시장에 관해서 다뤘다면 이번에는 그동안 선보인 기술에 대해서 다루고자 한다.

 

   커머스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4-5년 전부터 스니커즈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모든 브랜드가 온라인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야 될지가 업계의 화두 였다. 아무래도 커머스 적인 기능 (EX. 구매, 환불, 반품 등) 은 우선순위가 높다 보니 많이 진행된 반면, 소비자를 디지털에서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어떻게 브랜드로 더 끌어들이고 매력적으로 보이는 경험을 어떻게 이끌어 가는 것은 이제 시작이라고 보여진다. 명품 브랜드들이 쉽게 디지털 마켓으로 접근 못하는 이유도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해야 하는데 그것에 대한 뚜렷한 디지털전략이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고 생각한다. 디지털 마켓이 당장의 수익을 가져다 줄 수 는 있어도 빨려 들어가는 순간 블랙홀처럼 브랜드를 소멸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프라다 매장에서 프라다를 사는 것에 대한 가치를 디지털로 구현 가능하다면 명품 브랜드들도 지금 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디지털화 될 것이다.

 

   디지털 소비자를 다루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아디다스는 2015년에 런타스틱(RUNTASTIC)을 인수했다. 앱으로 러닝, 사이클 등등에 대한 스포츠 활동을 측정, 기록하는 피트니스 트랙커 앱의 하나다. (나이키는 자체 개발한 NRC APP이 있지만 러닝에만 특화되어 있다.) 아디다스는 이를 통해서 7천만명의 런타스틱 유저를 확보하고 상대적으로 오리지널스 보다 약한 아디다스의 퍼포먼스 군에 힘을 줬다고 볼 수 있다. 당시 부스트의 열풍까지 더해져서 아디다스 러닝이 자리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나이키 퓨얼 밴드 (NIKE FUELBAND)
켄트릭 라마 공연에서 처음 선보인 STASH

   나이키는 자체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다가 많은 아이템들을 말아먹고 (대표적으로 NIKE FUELBAND) 2018년이 되어서야 새로운 기술들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대표적으로 2018년 소비자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인 조디악 (ZODIAC)과 컴퓨터 비전 전문 업체인 인버텍스(INVERTEX)를 인수한 것이다. 앞서 설명한 Nike Fit 도 인버텍스를 인수 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컴퓨터 비전은 인공지능의 한 분야로서 영상에서의 장면이나 특징을 이해하는 컴퓨터를 프로그래밍 하는 것이다. (본인이 공학 전공이 아니라 설명은 여기까지…) 2017년에 화려하게 등장한 NIKE STASH (증강현실을 통해서 스니커즈를 구매하는 방법) 그 이후에 갑자기 사라졌는데 인버텍스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으로 봐서는 조만간 Nike Stash도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택시 등장 이후에 사람들은 거리에서 손을 들고 택시를 잡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택시를 잡는다. 일일이 은행을 통해서 계좌 이체를 하는게 아니라 카카오 페이를 통해서 돈을 전달 할 수 있다. 쿠팡에서 물건을 살 때까지 클릭 수는 오프라인과 이제 비슷해 지고 있다. 이런 기술의 진보가 스니커즈 시장에도 확실하게 영향을 주고 있고, 소비자들은 스니커즈 브랜드들의 전략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Nike Fit에 대한 설명

https://youtu.be/LMXc_1qCa8E

Nike Fit에 대한 기사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19-05-09/sick-of-getting-returned-sneakers-nike-tries-a-new-sizing-app

 

   Friday Sneakers #18 미중 무역분쟁이 스니커즈 시장에 미치는 영향

   세계 경제에서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 협상이 최대의 화두다. 글을 쓰는 오늘 (14) 미중 무역 협상 결렬로 인해서 다우지수는 600포인트 넘게 빠지고 나스닥은 260포인트 정도 빠졌다. 미국에 수입되는 중국 제품에 대해서 25% 추가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서 나이키 -1.7% 아디다스 -3.5% 언더아머 -3.6% 스케쳐스 -6.4% 풋락커 -2.8%, 스니커즈 업계도 이 폭탄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먼저,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보면 중국에서의 매출이 전체 회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 내외이지만, 제품 공급에 있어서는 나이키는 23% 아디다스는 19%로 나이키가 조금 더 불리한 입장으로 보이지만, 매출 규모가 2배 정도 더 큰 나이키 입장에서는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미국 내수 시장이 매출에서 절대적인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언더아머, 스케쳐스 와 같은 브랜드들은 이 여파에 휩쓸려 고생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돈인데, 살 수 있는 스니커즈가 줄어든다

    관세가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지 알아보자. 미국 현지 기준으로, 소비자가 150불 정도 하는 나이키 제품이 206불 정도로 오를 것으로 보이며, 130불 농구화는 180불 정도까지 오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국의 예를 들면, 나이키 에픽 리액트 플라이니트2 (NIKE EPIC REACT FLYKNIT2) 169,00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어느 날 갑자기 232,000원 판매를 하는 것이며, 209,000원에 판매되는 에어맥스 97 (AIR MAX 97) 287,000원으로 가격이 오르는 것이다. 아디다스 이지 부스트 (YEEZY BOOST) 는 왠만한 명품 스니커즈의 가격에 맞먹게 될 것이다. 에어맥스 97을 거의 30만원을 줘야 한다고 상상하면 참 많은 것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스니커즈 시장의 위축    

   먼저, 저런 가격 상승을 받아들여야 하는 미국의 경우, 전체적인 스포츠 시장이 위축 될 것으로 판단된다. 가격 상승으로 적은 수량을 팔아도 매출이 규모는 유지할 수 있으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소득대비 스니커즈 비용이 상승함으로써 이전 보다 구매 자체를 꺼려할 수 있는 여파가 클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저소득 계층에 여파가 클 것으로 보이며, 신발을 꾸준하게 사야 하는 가족 소비자의 경우 키즈 스니커즈의 지출 확대로 성인의 스니커즈 지출이 줄어들 개연성이 있다. 다음으로는 다국적기업인 나이키 같은 경우에는 미국 시장의 수익성 악화로 해외 시장에서 더 공격적으로 매출을 올려야 하고 미국 국내와 가격을 어느 정도 맞춰야 하기 때문에 해외도 가격 상승의 여지가 있다.

   

   공급에 대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이런 사태를 예측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제품을 공급 받을 수 있는 공장을 다각화 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이에 따라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 최대 수혜를 받는 나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이미 베트남에는 작년부터 주문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베트남은 지금이 투자의 적기라고 보여지는데, 왜냐하면 지금이 중국을 보완해서 세계의 안정적인 공급처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의류에는 캄보디아 같은 곳이 의류 생산에 있어서는 후발 국가 이지만 인프라 투자만 갖추어 지면 기회라고 보여지며, 개인적으로는 인도도 의류에 있어서는 잠재력이 있어 보인다.

   

   그 외에는 각 브랜드의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플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팩토리가 기존에는 시장에 제품을 빠르게 공급하겠다는 것에 촛점을 맞췄자면, 이제는 공급측면에서도 일정 부분 보완을 할 수 있어야 된다는 패러다임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아디다스의 미국 스마트 팩토리의 경우에도 현재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빠르게 공급하는 것에 촛점을 맞췄지만, 지금이 미국 내로 수입하는 제품이 비싸진다면 스마트 팩토리에서 얼마나 생산을 해주냐가 미국내 비즈니스 수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라인을 증설하기 보다 각 주요 거점 도시의 생산을 커버해줄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로 전개한다면, 속도와 공급 모두 브랜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찌 되었든 이번을 계기로 나이키와 아디다스와 같이 세계적인 브랜드는 제품 공급에 있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한 번 더 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 기사의 아래쪽을 참조

https://www.bizjournals.com/portland/news/2019/05/14/trumps-threatened-tariffs-could-slam-portlands.html?ana=yahoo&yptr=yahoo

 

 

  Friday Sneakers #17 아디다스 2019년 1분기 실적 분석

  지난 53일에 아디다스는 2019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분기 발표와는 다르게 이번 발표 후에 아디다스 주식은 +8.3% 오르며 최소한 주식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191분기 실적 호재로 2019년 전체적으로 예상했던 수익보다 더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과 이커머스가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연간 실적발표에서 2019년에 아디다스는 제품에서는 이지(YEEZE) 공급 확대, 시장에서는 디지털, 그리고 소비자에게는 멤버십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비록 한 분기 이지만, 이지에 의존하지 않고도 의미 있는 성장을 디지털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1분기의 성공이 아디가 의도한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그 방향이 맞았다고 볼 수 있을 거 같다.

 

 

아디다스 인스타그램에서 해당 사진을 찾아서 클릭해보면 인스타그램에서 바로 결제 가능하게 구현되어 있다.

  

   인스타그램 (INSTAGRAM)

   이번 아디의 실적에 대해서 2가지 키워드,인스타그램(Instagram) 비욘세(Beyonce) 로 요약 가능할 것 같다. 먼저 아디다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바로 구매할 수 있게 만든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이 부분이 성공적이었다고 보여진다. 아디다스 인스타그램 페이지에서 인스타에 포스팅 되어 있는 사진의 제품을 다른 곳의 링크 없이 바로 결제 가능하게 되어 있다. 확인을 해보니 인스타그램 안에 아디다스 매장이 있는 느낌이다. 인스타 체크아웃 시스템이 아디다스를 통해서 검증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리테일 브랜드들도 이 부분을 추가하려고 할 것 같다. 그 외에 디지털을 보면 중국의 TMALL과 합작하여 UltraBoost19를 런칭한 소식도 있는데, 이 부분은 디지털 파트너십 확보를 통한 경쟁력 확보 차원으로 보여진다.

   

아디다스와 협업 발표 후 비욘세 인스타그램

   비욘세 (BEYONCE)

   카니에 웨스트를 잡은 아디다스는 이번에 비욘세까지 영입했다. 비욘세, 콜린 캐퍼닉, 르브론 제임스 등은 미국의 아이콘 같은 존재로서 미국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요즘 사회에서 이슈가 되는 흑인, 여성에 관한 부분에서 아주 적절한 사람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비욘세가 유명한 팝스타 이지만, 미국 사회에서는 팝스타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 절대 강자가 없는 여성 스니커즈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미국 시장에서 아디다스가 나이키를 추격하는데 더욱 더 큰 동력을 얻게 됬다고 생각한다. 푸마가 리한나 협업으로 몇 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낫듯이 비욘세의 협업오 기대가 많이 된다. 참고로 비욘세 남편 JAY Z는 푸마에서 농구 부분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해결 해야 될 숙제 

   좋은 실적이 있지만 여전히 아디다스가 해결해야 될 문제는 있다. 2018년 실적 발표할 때 가장 큰 문제로 이야기 되었던 미국 에서의 제품 공급 부족 문제다. 그 우려는 현실이 되어서 미국 지역 성장은 +5%에 그쳤고 현재 미국에서의 브랜드 모멘텀을 생각하면 아쉬운 수준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항공운송을 확대하고 새로운 공급처를 발굴하려고 한다. (20191분 재무제표에 유형자산 부분이 크게 증가했는데 뭔가 움직임이 있는 거 같다.) 다음으로는 유럽에서의 부진이다. 지난 분기에 이어서 유럽은 다시 역성장 했는데 글로벌 브랜드로서 유럽도 하나의 지역일수도 있지만 본진이라는 상징적인 의미와 지속적으로 돌파구를 못 찾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라고 보여진다.

 

   그 외에는 마진이 개선되어서 전체 매출은 크게 성장하지 못했으나, 수익 면에서는 오히려 좋은 기대감을 주는 1분기 실적 발표 였다. 매출이 그렇게 만족할 만 하지 못하나 시장에서의 확실한 성장동력을 보여줬고 새로운 브랜드 모멘텀에 대한 기대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Friday Sneakers #16 안타 스포츠, 중국의 붉은 별이 될 수 있을까? 2부

   안타 스포츠가 2018년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CEO 딩스중은 안타 스포츠의 세계화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 중심에 작년 12월에 인수합병한 에이머 스포츠(AMER sports) 를 내세우고 있다. 에이머 스포츠의 인수 합병이 안타 스포츠에 어떤 의미가 될지 살펴보자. 

 

   201812월 안타는 에이머 스포츠를 52.3억 달러 (6조원) 에 인수한다. 안타 스포츠 단독인수가 아니라 컨소시엄을 구성했는데, 안타가 50% 이상을 투자하고 그 외에 룰루레몬 창업주 칩윌슨, 사모펀드(파운타인베스트), 텐센트가 참여했다. (칩윌슨은 2015년 룰루레몬 CEO 사직 이어서 2017년에는 회장직에서도 물러나 현재로는 룰루레몬의 경영 일선에는 물러난 상태다.) 안타가 인수했으나 에이머 스포츠는 독립운영체제를 갖추고 운영될 예정이며, 중국내 판권은 안타가 독점하게 된다.

 

   안타에 있어서는 에이머 스포츠 인수는 기업의 사활을 건 총력전으로 보인다. 201711월 판다본드를 통해서 36억 위안 (6200억원)을 확보하고 그 외 현금성 유동자산은 2017년 연말 기준으로 54억 위안 (9300억원)을 보유한 상태였다. 15천억 가량의 현금 자산를 기반으로 에이머 스포츠를 인수한 것이다.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안타의 도전 정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다르게 보면, 여러 수를 앞서 보면서 공격적으로 투자한 것이다.

 

 

   종합 스포츠 브랜드 안타

   안타는 에이머 스포츠를 인수함으로서 종합 스포츠 브랜드 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고급브랜드부터 중저가 브랜드까지 테니스, 야구 등의 특수 종목도 제품을 갖췄으며 순토, 스포츠 트렉커 등을 통해서 피트니스 디바이스까지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 에이머 스포츠를 인수함으로써 안타가 쉽게 접근 못하는 부분들에 대한 약점을 모두 보완했다. 제품군에 있어서 안타는 후발 업체로서 약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앞선 에세이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신발 산업 (게다가 용품 산업)은 재래식 산업이고 오랜 시간의 연구 개발이 필수인데, 안타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시간을 따라 잡을 수 없다. 하지만, 안타는 이 부분을 에이머 스포츠를 인수함으로써 한 번 에 보완했다.

 

안타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공식 스폰서가 되었다

   먼저, 중국 내부를 살펴보면, 중국은 스포츠 산업을 2025년까지 5조위안 (80조원 규모)로 성장 시키고자 한다. 안타는 중국에 강력한 영업망과 운영능력을 확보 하고 있는데, 다양한 제품군까지 구비함으로써 더욱 더 매출 확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하나씩 살펴보면, 윌슨은 야구, 테니스 등 특수 종목의 용품에서 세계 최강자인데 이 제품을 중국 내에 독점 공급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혜택이다. 피트니스 디바이스는 아시아에서 연 +20% 이상 성장하는 산업인데 순토로 이 부분을 공략 가능하고, 아크테릭스는 코오롱과 함께 고급 아웃도어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 향후 중국에서 가장 큰 스포츠 행사가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인데, 보통 이런 행사가 있으면 동계스포츠 붐이 일어나게 된다. 스키 보드는 아토믹 (ATOMIC)으로, 아웃도어는 살로몬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안타는 물 셀 틈 없는 제품군을 보유하게 되었다. 에이머 스포츠의 브랜드만 중국에 잘 전개해도 지금 보다는 훨씬 더 나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쉽지 않을 것 같은 세계화

   다음으로 딩스충의 다음 목표인 안타의 세계 시장 공략에 대해서 알아보자. 개인적으로 안타라는 브랜드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기 보다는 인수한 에이머 스포츠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개를 할 것 같다. 스포츠 브랜드에서 세계 시장의 성공은 결국 스포츠 시장이 가장 큰 북미 시장에서의 성공인데, 안타가 얼마나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안타가 북미에서 그나마 자리 잡은 농구화를 먼저 살펴보자. 현재 NBA 유명선수(클레이 탐슨 Clay Thompson) 와 계약 관계를 맺고 있으나, 외연확장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올해 푸마가 다시 농구화 시장에 들어온 것은 농구화 판매만 보고 이 시장에 접근하는게 아니라 그 농구 저변의 문화에 있는 스니커즈 시장을 같이 보고 들어가는 것인데, 안타는 퍼포먼스에서는 자리를 차지 하고 있을지 몰라도 스니커즈 시장에 까지 가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다음으로는 러닝화 인데, 나이키 아디다스가 굳건하고 그 외 미국에는 전통의 강호 브룩스, 서코니 등이 이미 버티고 있다. 그 부분을 치고 들어가는게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중저가대에서는 스케쳐스가 자리를 하고 있다. 북미 지역이 아니면 떠오르는 동남아 지역의 제패를 목표로 삼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 시장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세계화라는 큰 명제 앞에 초라해 보일 수 있다.

 

   중국의 붉은 별이 될 수 있을까?

   에이머 스포츠로 인해서 이제 안타는 종합 스포츠 브랜드로 한단계 진일보 했다. 이제는 유통업에도 진출 할 수 있을 것이고, 다양한 가격대, 많은 종목들에서 안타의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순위권 후보가 되었으니 쟁쟁한 선두권과 어떻게 경쟁할지 기대된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되고 중국은 ()소련과 함께 세계의 공산권 국가의 선두주자이며, 세계의 열강이었다. 중국의 붉은 별이자 세계의 붉은 별이었다. 안타도 이제 세계의 스포츠 업계에 순위권에 오른 브랜드가 되었다. 세계로 나아가 당당하게 나이키, 아디다스와 경쟁할지 혹은 중국 내에 머물지 지켜보자.

 

 

안타 (ANTA)와 NBA의 파트너십 채결현장, 짝퉁과 저질로 인식되어 있는 아는 중국산이 아니라 중국 국적의 스포츠 브랜드가 안타이다. 

  

   Friday Sneakers #15 안타 스포츠, 중국의 붉은 별이 될 수 있을까? 1부

   최근 중국의 안타 스포츠 (ANTA, 이하 안타)가 핀란드 회사 에이머 스포츠 (AMER SPORTS, 이하 에이머)를 인수 했다. 핀란드 스포츠 회사는 친숙하지 않지만 그 회사가 가지고 있는 살로몬 (SALOMON) 아크테릭스 (ARCTERYX), 순토 (SUUNTO) 그리고 윌슨 (WILSON) 등은 너무나 친숙하다. 이런 브랜드를 가진 회사가 중국의 떠오르는 스포츠 회사에 인수되었다.

 

    안타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진 바가 없지만 중국에서는 대표적인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과 비교하면 중국인의 프로스펙스 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 영업은 한국에 진출해 있지 않으나 디자인 센터가 한국에 있다.) 1994년도에 설립된 안타는 1999년 중국의 탁구스타 쿵링후이 스폰을 계기로 중국 전역에 이름을 알리게 되었고 자신들의 가치와 능력에 맞게 브랜드를 전개하며 지금의 자리에 까지 올라오게 되었다.

  

안타의 창립자, 딩스중

    창립자는 딩스중으로 유년시절에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제품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으로 만들던 공장이 삶의 터전이었다. 그 이후에 자세한 내용은 아래 안타스포츠 창립 이야기 기사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고 지금은 신발 관련된 업무를 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부분은 존경 받을 만 하다고 생각한다. 전세계 시장을 주름 잡았던 아직도 세계적인 수준의 신발 기술을 자랑하는 부산의 신발 산업이 각광을 받지 못하고 재래식 산업 취급 받는 것에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다.

 

 

  

   이제는 안타의 시대

   다시 안타로 돌아와서 안타가 중국 외부의 주목을 받게 된 부분은 2015년 정도로 보여진다. 특히, 비즈니스로서 외부의 자본시장이 관심을 보인 시기라고 생각된다. 월스트리트 저널 (WSJ)2011-14년까지 중국의 마라톤 참여 인원은 2배가 늘었고, 중국 프로농구 결승전은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을 보인다면서 향후 중국 스포츠 용품 업계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안타(ANTA) 와 터부 (XTEP) 를 꼽았다. 여기서 잠깐, 원래 중국의 최강자는 리닝 (LiNing) 이었는데 리닝은 어디로 갔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저 밑바닥에서 와신상담하고 있는 시기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로 스포츠 용품 시장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그 시장의 성장에 맞춰서 리닝도 폭발적으로 확장했으며, 그 때 생산된 재고는 더 폭발적이어서 리닝은 폭팔하는 재고와 무리한 확장으로 인한 내부 운영 실패 등이 겹치면서 끝없는 추락을 하고 있었다. 리닝은 최근에 패션쇼를 하는 등 한국의 휠라처럼 다시 살아나려고 열심히 노력 중이다.

 

현재 안타가 중국 내에서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 에이머 스포츠 인수로 더 늘어날 예정이다

   2015년 이후로는 휠라의 중국내 독점권으로 인해서 주목을 받았다. 휠라가 한국 시장에서 살아나고 있을 시점에 중국 내 판권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안타였기 때문이다. 사실 안타와 휠라는 2009년 이미 합작 법인을 세워서 휠라를 중국, 홍콩, 마카오에 전개하고 있었다. 2015년 이후에 휠라의 입지가 급격하게 변했기 때문에 이 관계는 더욱 주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2016년에는 데상트와 합작회사를 세우고 데상트 판권을 확보한데 이어서 코오롱 스포츠도 합작회사를 통해서 중국 내 판권을 보유했다. 안타 스포츠가 쉽게 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합작 회사를 통해서 판권을 보유함으로써 중국 내에서의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 나갔다.

  

   영업력, 유통망 확보

   중국 내에서의 영업력 이 부분이 안타의 최고 강점이고 이를 토대로 비즈니스를 안정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첫번째로 2,3선 도시에 대한 공략이다. 2000년대 초반 1선 도시 베이징 상하이를 모두가 외칠 때 이미 안타는 2,3선 도시를 중심으로 시장을 전개했다. 10여년이 흘러 2,3선 도시에 대해서 재조명되고 개발이 시작되었을 때 안타는 본격적으로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2,3선 도시를 먼저 공략한 이유는 당시 1선 도시에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 아디다스, 의 치열한 경쟁과 부동산 임대료 및 수수료 상승으로 인해서 안타로서는 가능성 없는 게임에 도전하는 것 보다는 2,3선 도시의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제품으로 다가가는게 효율적이고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중국의 붉은 별

   안타는 중국의 붉은 별이 될 수 있을까? 중국 공산당의 대장정처럼 안타는 2,3선 도시 전역으로 펼쳐져 현재 1만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8년 공시기준) 자신의 약점을 큰 비즈니스 안목으로 접근, 새로운 브랜드를 합작회사로 영입하며 1선 도시에서도 승부를 보고 있다. 이제는 자체 물류까지 확보함으로써 중국 내에서는 어떤 브랜드 라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이제는 세계로 나아가려고 하고 있다.

 

   다음 시간에는 중국의 붉은 별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2018년 에이머 스포츠 인수 합병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안타 스포츠 창립 이야기

https://news.joins.com/article/22652761

 

안타 스포츠 소개

http://weekly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25/2019042501836.html

 

에이머 스포츠 인수합병

http://www.edaily.co.kr/news/read?newsId=01489126622426272&mediaCodeNo=

 

 

호카 오네오네 코리아 페이스북 페이지

   

   Friday Sneakers #14 호카 오네오네 (HOKA ONEONE) 2부

   지난 시간 호카에 대해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번에는 시장, 소비자, 제품 3가지 렌즈로 바라보고자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앞으로 했으면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될 것이라는 관점에서 놓고 이야기 하고자 한다. 이제 한국 시장에 첫 발을 들였으며 앞으로 기대가 많이 되는 브랜드이다. 그들의 한 걸음에 도움이 됬으면 좋겠다.

 

    하지 말아야 할 것

    에너지가 쌓여져 가고 있는 브랜드가 절대로 하면 행동이 무리한 확장이다. 물량을 시장에 많이 풀어 치킨 게임을 하면서 버텨야 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호카의 경우는 다르다. 스니커즈 그리고 퍼포먼스에서 쌓인 에너지는 황금을 낳는 거위처럼 매일 황금을 낳아줄 것이다. 하지만, 그 거위의 배를 가른다면 당장 거위를 먹으며 배는 부르겠지만 미래의 부를 창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무리한 확장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번째로 과도한 마케팅으로 발생하는 오퍼레이션 문제이다. 호카의 경우 아마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하면 시장에서 반응이 금방 올 것이다. 하지만, 그럴 만큼 오퍼레이션이 준비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먼저, 충분한 물량이 준비되어 있어야 하며, 그 제품을 적절한 시간에 배송하고 반품 및 A/S를 처리할 수 있는지 점검해야 폭발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넘치는 수요를 어디서 어떻게 공급할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이런 부분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그 넘치는 수요를 병행 수입이나 해외 직구가 대체할 것이다. 소비자의 니즈가 폭팔했을 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역풍을 맞을 확률이 높다. 

   두번째로 시장에 과도한 물량을 공급하는 것이다. 이미 수 없이 많은 브랜드들이 잠깐의 인기에 몸을 기대어 바람처럼 왔다가 지나가 버렸다. 다가오는 여름 시장만 생각해봐도, 매년 샌들 시장에서 대세는 비꼈다. 슬리퍼에서 샌들로 테바에서 휠라로 미니멀에서 스트랩으로. 만약 1-2년 정도만 사용할 요량으로 특정 제품을 찍어내서 시장에 공급하는 경우에는 과도하게 물량을 풀어서 수익을 거두는게 맞는 접근이다. 하지만 전체 브랜드를 그렇게 시장에 내 몰아서는 안된다. 탐스 (TOMS)가 가장 대표적이라고 생각되는데, 탐스는 시장에서 광풍이 불었지만 지금은 추억은 브랜드 일 뿐이다. 탐스는 라이프 스타일로 결국 한 두 시즌 팔고 끝내는게 맞지 않는가 라고 하겠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철학은 지금도 유효하며 충분히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걸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호카도 마찬가지이다. 모래성을 쌓지말고 튼튼한 버팀목을 쌓기를 바란다.

 

호카 본디6 (VONDI 6), 같이 달려보고 싶은 모델

 

   해야 할 것

   현재 호카를 전개하고 있는 조이웍스가 시장에 접근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 탄탄한 영업망을 확보하는게 조이웍스와 호카에게는 더 큰 이득이 될 것이다. 하지만, 한 번 생각해 볼 부분은 얼마나 소비자가 쉽고 편하게 호카 제품을 살 수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금 네이버에 호카 본디6를 검색해보면 전부 해외 직구 제품이 쇼핑 리스트에 올라와 있고 어디서도 한국에서 전개를 한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제품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나 소개를 하는 건 전부 외국 사이트를 통해서 확인 할 수 있다. 페이스북 호카 오네오네 코리아 페이지를 통해서 구매가 가능하긴 한데, 페이스북 만으로는 부족해 보인다.

    계속 이야기 하는 부분으로, 조이웍스도 빨리 온라인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 튼튼한 오프라인 영업망을 갖추면서 동시에 온라인에서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가장 우선을 해야 될 것이 공식홈페이지를 가지는 것이다. 나이키나 아디다스처럼 글로벌 호카 공식홈페이지 (www.hokaoneone.com)co.kr 버전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 시장내에서 공신력을 가지는 것이고, 모든 것을 온라인을 허브로 해서 진행할 수 있다.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상세한 설명, 소비자의 피드백, 새로운 제품의 진행 여부, 그리고 호카 글로벌 공홈 같은 경우에는 러너들의 에세이도 있는데 그런 컨텐츠는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고 충성 고객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서 다른 유통 채널과의 연결도 가능하고 이를 통해서 현재 직구와 병행이 누리고 있는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해 나갈 수 있다. 호카를 오프라인에서 전개하는 매장 리스트도 제공가능하다.

   

   제품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이 앞으로도 계속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현재 호카에서 나오는 신제품에서 호카의 정신과 가치에 벗어나는 제품은 없다고 생각한다. ) 어른이 어린 아이를 보면서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하고 희망을 가지는 것처럼 호카를 볼 때 마다 이 브랜드가 어떻게 성장하고 또 어떻게 성장했으면 좋을지 기쁜 마음으로 생각해보며, 한국에서 호카를 전개하는 조이웍스의 성장도 함께 지켜 보면 좋을 것 같다. 

 

 

호카 오네오네 공식홈페이지

https://www.hokaoneone.com/

어떤 환경에서도 달릴 수 있는 러닝을 하고 싶은 그들의 꿈은 현실이 되었고,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줄 때가 왔다. 많은 사진들 중에서 가장 호카 오네오네 다운 사진이라 대문으로 선택했다.

  

   Friday Sneakers #13 호카 오네오네 (HOKA ONEONE), TIME TO FLY

   신화 속의 이야기 처럼, 인간은 신처럼 있다는 헛된 욕망을 가진 존재라는 저주와 헛된 욕망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꿈을 꾸고 한걸음씩 나아가는 축복을 동시에 받은 같다. 하루에 100마일 (160키로) 있을까. 그런 인간의 한계에 걸음 나아가고자 하는 브랜드가 있어서 오늘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호카 오네오네 (HOKA ONE ONE) 이다. (이하 '호카')

 

   새로운 러닝화에 대한 비젼

   창립자인 니콜라스 메르무드(Nicolas Mermoud) -뤼크 디아르(Jean-Luc Diard) 원래 살로몬 (Salomon) 출신으로 살로몬의 DNA라고 있는 아웃도어 스포츠에 대해서는 누구 보다도 아는 사람들이다. 니콜라스는 기술개발에서 장뤼쿠는 트레일 러닝 매니아 이자 비즈니스 맨으로서 강점가지고 있었으며, 이 둘 모두 새로운 러닝화를 만들고 싶어했다. 부드러우면서도 충격을 받고 편안하게 러닝을 위한 아웃솔을 만들고자 했다. 여러 가지 환경을 생각해보자. 트레일 러닝의 경우 무릎이 찢어질 것 같은 다운힐을 경험해야 하는데 경량화를 추구하는 러닝화의 트렌드로는 그 고통을 감당할 수 없었다. 또, 울트라 마라톤 (160km를 달리는 마라톤)에 특화된 기존의 러닝화가 없었다. 트레일 러닝이든 울트라 마라톤이든 오랜시간 다양한 지면을 경험해야 하는 환경에서도 부드러움과 편안함을 유지하는 러닝화를 그들은 꿈에 그렸다. 그래서 브랜드 명인 호카 오네오네도 뉴질랜드 마오리족 언어로하늘을 날다라는 의미로서 다운힐에서 새처럼 하늘을 비행하는 느낌의 러닝화를 추구하는 정신이 녹여져 있다.

 

 

호카의 기술을 가장 잘 설명한 부분이다. 호카는 러너에게 레이싱카의 버킷시트 같은 존재다. 모든 균형이 이루어져 있어야 하며, 오랜 시간 어떤 환경에서도 운전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야 한다. 

   호카는 출시하자 마자 러닝화 시장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는데, 모든 러닝화가 미니멀리즘으로 가볍고 맨발에 가깝게 만들어 , 호카는 맥시멀리즘으로 러닝화를 해석했다. 예를 들어 나이키에서는 프리 (Free) 라는 아웃솔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는데 케냐 선수들이 오히려 맨발로 뛰는 것에 모티브를 얻어서 개발된 것으로 가장 맨발에 가깝에 신발을 만들었다. 나이키 프리가 시장에서 성공을 거둠으로서 당시 모든 브랜드 들이 가볍고 얇게 만든 것에 혈안되어 있었다. 하지만, 호카 오네 오네는 자신들이 꿈꾸는 오래 뛰면서도 새처럼 하늘을 비행하는 느낌을 있는 신발을 만드는 집중했다.

 

 

키코 코스타디노브, 불가리아 출신의 디자이너로 대디 슈즈 트렌드의 바람을 일으킨 인물, 지금 사진 속의 신발이 호카 오네오네 토르이다.
호카 토르 X 엔지니어 가먼츠

 

    제 2의 창업

    2009년에 창립하고 승승장구 했으나, 2013 4 1 데커스 (Deckers) 브랜드에 인수되었다. 데커스는 한국에 알려진 어그 (UGG) 테파 (TEVA) 소유하고 있는 종합 브랜드 회사이다. 이는 40개가 넘는 러닝화 브랜드 중에서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든든한 자금 지원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에 호카 브랜드 입장에서도 필요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데커스에 인수 후에 호카는 조금 넓은 라인업을 시장에 선보였고, 특히 엔지니어 가먼츠와 콜라보를 하면서 스니커즈 시장에 발을 들여다 놓게 되었다. 부분은 퍼포먼스 브랜드가 스니커즈 신에 들어오면서 종합 신발 브랜드로 성장하는 정석 같은 코스인데 현재 호카가 길을 걷고 있다. 뉴발란스, 브룩스, 스케쳐스 전부다 미국에서 유명한 러닝화 인데 뉴발란스만 세계적인 브랜드된 이유도 결국 스니커즈 신에 들어 왔기 때문이다. 스니커즈 신에서 다양하게 해석되고 이슈가 되면서 유명세를 타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대단한 보통 이런 분위기에 휩쓸리면 돈을 벌려고 달려들텐데 꾸준하게 퍼포먼스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보면 정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요즘 같이 트렌드를 쫓아가기 바쁜 시대에 자신의 길을 꾸준히 가는 브랜드가 있는데 어떻게 응원을 안할 있을까

   

   한국의 호카 오네오네

   한국에서는 2018 5월부터 조이웍스 라는 곳에서 전개를 담당하고 있다. 조이웍스는 발란드레(http://fr.valandre.com), 아클리마(http://www.aclima.com/), 알파(https://alfaoutdoor.com/) 같은 유럽 정통 피나클 아웃도어 용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기업이다. 5-6년전 아웃도어 광풍이 불었을 때도 자신들의 가치를 지켜온 기업으로서 진정한 아웃도어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그런 아웃도어에 대한 올바른 정신이 호카와의 한국 계약을 성사시키는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그런 생각이 기초가 되었기에 호카 오네 오네를 전개 하는데 있어서도 물량을 시중에 공급해서 돈버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고 있다. 호카를 시장에서 퍼포먼스로서의 입지를 굳건하게 다지기 위해서 급속하게 유통채널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호카를 보여주고 소비자와 소통을 제대로 있는 중심으로 전개한다고 하니 시간을 걸리지만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고 박수를 쳐주고 싶다.

 

   다음 편에는 호카를 시장, 소비자, 제품 3가지의 렌즈로 바로 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호카 오네오네 홈페이지에서 기술에 관련된 부분

https://www.hokaoneone.com/technology.html

호카 오네오네에 대한 러닝 전문 블로거의 에세이

https://running.pocketoutdoormedia.com/sole-man-hoka-is-in-for-the-long-haul_68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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