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ANTA)와 NBA의 파트너십 채결현장, 짝퉁과 저질로 인식되어 있는 아는 중국산이 아니라 중국 국적의 스포츠 브랜드가 안타이다. 

  

   Friday Sneakers #15 안타 스포츠, 중국의 붉은 별이 될 수 있을까? 1부

   최근 중국의 안타 스포츠 (ANTA, 이하 안타)가 핀란드 회사 에이머 스포츠 (AMER SPORTS, 이하 에이머)를 인수 했다. 핀란드 스포츠 회사는 친숙하지 않지만 그 회사가 가지고 있는 살로몬 (SALOMON) 아크테릭스 (ARCTERYX), 순토 (SUUNTO) 그리고 윌슨 (WILSON) 등은 너무나 친숙하다. 이런 브랜드를 가진 회사가 중국의 떠오르는 스포츠 회사에 인수되었다.

 

    안타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진 바가 없지만 중국에서는 대표적인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과 비교하면 중국인의 프로스펙스 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 영업은 한국에 진출해 있지 않으나 디자인 센터가 한국에 있다.) 1994년도에 설립된 안타는 1999년 중국의 탁구스타 쿵링후이 스폰을 계기로 중국 전역에 이름을 알리게 되었고 자신들의 가치와 능력에 맞게 브랜드를 전개하며 지금의 자리에 까지 올라오게 되었다.

  

안타의 창립자, 딩스중

    창립자는 딩스중으로 유년시절에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제품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으로 만들던 공장이 삶의 터전이었다. 그 이후에 자세한 내용은 아래 안타스포츠 창립 이야기 기사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고 지금은 신발 관련된 업무를 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부분은 존경 받을 만 하다고 생각한다. 전세계 시장을 주름 잡았던 아직도 세계적인 수준의 신발 기술을 자랑하는 부산의 신발 산업이 각광을 받지 못하고 재래식 산업 취급 받는 것에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다.

 

 

  

   이제는 안타의 시대

   다시 안타로 돌아와서 안타가 중국 외부의 주목을 받게 된 부분은 2015년 정도로 보여진다. 특히, 비즈니스로서 외부의 자본시장이 관심을 보인 시기라고 생각된다. 월스트리트 저널 (WSJ)2011-14년까지 중국의 마라톤 참여 인원은 2배가 늘었고, 중국 프로농구 결승전은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을 보인다면서 향후 중국 스포츠 용품 업계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안타(ANTA) 와 터부 (XTEP) 를 꼽았다. 여기서 잠깐, 원래 중국의 최강자는 리닝 (LiNing) 이었는데 리닝은 어디로 갔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저 밑바닥에서 와신상담하고 있는 시기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로 스포츠 용품 시장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그 시장의 성장에 맞춰서 리닝도 폭발적으로 확장했으며, 그 때 생산된 재고는 더 폭발적이어서 리닝은 폭팔하는 재고와 무리한 확장으로 인한 내부 운영 실패 등이 겹치면서 끝없는 추락을 하고 있었다. 리닝은 최근에 패션쇼를 하는 등 한국의 휠라처럼 다시 살아나려고 열심히 노력 중이다.

 

현재 안타가 중국 내에서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 에이머 스포츠 인수로 더 늘어날 예정이다

   2015년 이후로는 휠라의 중국내 독점권으로 인해서 주목을 받았다. 휠라가 한국 시장에서 살아나고 있을 시점에 중국 내 판권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안타였기 때문이다. 사실 안타와 휠라는 2009년 이미 합작 법인을 세워서 휠라를 중국, 홍콩, 마카오에 전개하고 있었다. 2015년 이후에 휠라의 입지가 급격하게 변했기 때문에 이 관계는 더욱 주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2016년에는 데상트와 합작회사를 세우고 데상트 판권을 확보한데 이어서 코오롱 스포츠도 합작회사를 통해서 중국 내 판권을 보유했다. 안타 스포츠가 쉽게 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합작 회사를 통해서 판권을 보유함으로써 중국 내에서의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 나갔다.

  

   영업력, 유통망 확보

   중국 내에서의 영업력 이 부분이 안타의 최고 강점이고 이를 토대로 비즈니스를 안정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첫번째로 2,3선 도시에 대한 공략이다. 2000년대 초반 1선 도시 베이징 상하이를 모두가 외칠 때 이미 안타는 2,3선 도시를 중심으로 시장을 전개했다. 10여년이 흘러 2,3선 도시에 대해서 재조명되고 개발이 시작되었을 때 안타는 본격적으로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2,3선 도시를 먼저 공략한 이유는 당시 1선 도시에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 아디다스, 의 치열한 경쟁과 부동산 임대료 및 수수료 상승으로 인해서 안타로서는 가능성 없는 게임에 도전하는 것 보다는 2,3선 도시의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제품으로 다가가는게 효율적이고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중국의 붉은 별

   안타는 중국의 붉은 별이 될 수 있을까? 중국 공산당의 대장정처럼 안타는 2,3선 도시 전역으로 펼쳐져 현재 1만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8년 공시기준) 자신의 약점을 큰 비즈니스 안목으로 접근, 새로운 브랜드를 합작회사로 영입하며 1선 도시에서도 승부를 보고 있다. 이제는 자체 물류까지 확보함으로써 중국 내에서는 어떤 브랜드 라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이제는 세계로 나아가려고 하고 있다.

 

   다음 시간에는 중국의 붉은 별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2018년 에이머 스포츠 인수 합병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안타 스포츠 창립 이야기

https://news.joins.com/article/22652761

 

안타 스포츠 소개

http://weekly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25/2019042501836.html

 

에이머 스포츠 인수합병

http://www.edaily.co.kr/news/read?newsId=01489126622426272&mediaCod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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